스코틀랜드는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지역일 수 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하는 곳으로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아주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자연경관, 역사, 문화가 풍부한 나라로,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에도 매우 좋은 곳입니다. 스코틀랜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고 꼭 하면 좋은 관광일정들과 맛집 등 간단한 정보를 드려보도록 할게요. 처음 스코틀랜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스코틀랜드 개요
스코틀랜드는 영국을 구성하는 네 개의 국가 중 하나로,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에든버러와 글래스고 같은 큰 도시와, 수많은 섬, 산악지대, 호수, 성으로 유명합니다. 스코틀랜드는 전통적인 문화와 풍경, 역사적인 장소들로 가득 차 있어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수도는 에든버러(Edinburgh)입니다. 날씨는 여름 기준으로 말씀 드리자면 비교적 온화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자주 오는 날씨입니다. 여름에도 준비물로는 가벼운 자켓과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주로 가는 지역을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드리자면 에든버러, 글래스고, 하이랜드, 스카이 섬이 있습니다.
에든버러 (Edinburgh)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 에든버러 시내를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있는 성으로,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좋은 장소입니다. 에든버러는 언덕이 많습니다. 에든버러 성부터 시작해서 내려오는 일정으로 잡으면 아이들과 여행하기 조금 더 쉬울 것입니다. 에든버러 성은 도시의 방어 목적으로 지어진 요새역할을 했던 성입니다. 화려하고 예쁜 느낌보다는 조금은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성이고 강한 남성적인 성입니다. 잦은 공격을 당해 점령 당하기도 했던 역사가 있어서 그레이트 홀에는 수많은 갑옷과 방패, 무기들 등이 있습니다. 매일 낮 1시에는 대포쏘는 행사를 하기도 하고 각종 행사가 열립니다. 2시간 정도면 충분히 관람할 만 합니다.
로열 마일(Royal Mile): 에든버러 성에서 홀리루드 궁전(Holyrood Palace)까지 이어지는 거리로, 다양한 상점과 카페, 역사적인 건물들이 있습니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로열 마일을 걸으며 구경하기 좋습니다,
칼튼 힐(Calton Hill): 에든버러 시내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칼튼 힐 언덕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칼튼 힐 뒤편에 있는 공원에서는 에든버러 바다를 보면서 피크닉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에든버러 웨이벌리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글래스고 (Glasgow)
글래스고 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 고딕 양식의 건축물과 넓은 캠퍼스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켈빙그로브 미술관(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다양한 미술 작품과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글래스고에 간다면 추천 드립니다.
하이랜드 지역(Highlands)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지역은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여러 유명한 호수(Loch)와 산악지대가 있습니다.
로흐 네스 호수(Loch Ness): 전설의 괴물 ‘네시(Nessie)’로 유명한 호수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전설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카이 섬(Isle of Skye)
아름다운 풍경과 마법 같은 풍경으로 유명한 섬으로 자연명소가 많습니다.
2. 스코틀랜드 역사와 주요 인물 소개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인물을 알면 여행을 하며 더 깊이있고 흥미로운 여행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스코틀랜드 여행을 더 의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물과 관련된 명소도 몇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맥베스(Macbeth):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왕이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비극의 주인공. 권력을 추구하다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Mary, Queen of Scots): 16세기 스코틀랜드의 여왕으로, 불운한 결혼과 정치적 갈등 속에서 왕국을 다스렸으며, 1587년에 처형되었습니다. 메리여왕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역사이므로 자세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메리 여왕은 무남독녀로 태어났지만 태어난 지 6일 만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고 어린 나이에 5살무렵 프랑스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메리가 프랑스와 스코틀랜의 왕가의 정치적인 관계로 정략결혼을 한 후, 남편이 얼마 후 죽게 되고 18살에 과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메리는 이후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는데 이때 사촌인 헨리 스튜어트와 홀리루드 궁전에서 재혼을 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훗날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의 공동 왕이 된 제임스 1세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남편인 헨리 스튜어트는 아이가 태어나고 1년이 되지 않은 때에 집 정원에서 암살 당합니다. 그 후, 메리는 제임스 헵번과 3번째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이 제임스 헵번은 전 남편인 헨리 스튜어트의 암살을 계획했다고 의심받는 인물 이었고 사람들의 시선은 매우 차가웠습니다. 결국 귀족의 반란으로 메리 정권은 무너지게 됩니다. 메리는 왕권을 한살 아들에게 물려주고 로치성에 갇치게 됩니다. 메리는 왕권을 찾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자신의 사촌인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메리를 18년 반 동안이나 감옥에 가두고 자신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죄명을 씌워 참수형을 시키게 됩니다.
이와 관련되어 가보실 곳은
홀리루드 궁전(Holyrood Palace) – 에든버러에 위치한 여왕의 공식 거처였던 곳. 메리 여왕이 실제로 거주했던 궁전입니다. 이곳은 에들버러 성에서 로얄마일을 따라 올드 타운을 가로질러 가면 나옵니다. 화려한 역사의 이면에서 비참한 삶을 살다가 간 메리여왕의 슬픈 이야기가 서려 있으므로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에는 스테이트 아파트먼트, 메리 여왕의 방, 궁전 정원, 퀸즈 갤러리 등이 있습니다. 참고할 점은 이곳에서 사진촬영은 금지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Charles Edward Stuart):
‘보니 프린스 찰리’로 유명한 스튜어트 왕조의 후계자로, 1745년 자국의 왕위를 회복하려 했지만 실패한 역사적 인물입니다. 잘생긴 외모가 특징이고, 재커바이트의 마지막 봉기를 이끈 왕자 입니다.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셜록 홈즈의 창조자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소설가이자 의사. 추리 소설 장르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에든버러 에서 태어났고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
아이들이 사회시간에 들어본 학자이므로 이야기 나누시면 좋을 듯 합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그의 저서 국부론은 자유시장 경제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JK 롤링(J.K. Rowling):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소설가. 판타지 장르에서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을 남겼습니다.
스코틀랜드는 해리포터의 배경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관련된 관광지도 많은데요.
글래피넌 고가교는( The Glenfinnan Viaduct)플로우드의 다리라고도 합니다. 해리포터 영화에서 호그와트 특급 기차(Hogwarts Express)가 지나가는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이 다리는 하이랜드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기차가 다리를 지나가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상징적인 순간으로 꼽힙니다.
호그와트행 급행열차를 타볼 수 있는 재커바이트 증기열차(The jacobite Steam Train)가 유명합니다. 이곳은 포트 윌리엄에서 말레이그(Mallaig)를 왕복하는 기차입니다. 이 기찻길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 중 하나로 손꼽히지요. 타보고 싶으면 홈페이지 예약을 추천 드립니다. 요금은 2등석 60파운드, 1등석 90파운드 정도 됩니다. 포트 윌리엄 트래블 센터 기차역 승강장에서 기차를 타고 말레이그까지 편도로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사진으로 남기기에 좋은 장소는 글래피넌 마을 입니다. 포트 윌리엄 센터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글래피넌 역에서 하차한 우, 트레일 뷰포인트 방향으로 도보로 20분정도 걸으면 사진으로 담기 정말 아름다운 장소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6시간이 소요되서 멀긴 하지만, 장기여행을 하신다면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에든버러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리포터 테마로 여행할 만한 곳
-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 (The Elephant House Café)
에든버러에 위치한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는 J.K. 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를 집필했던 카페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롤링은 해리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구상하며, 에든버러의 아름다운 풍경과 영감을 얻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많은 팬들이 방문해 해리 포터의 탄생지를 경험합니다. 카페 이름처럼 코끼리 테이블, 그림, 사진 등이 있고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차와 케이크도 유명해,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 조지 헤리엇 학교 (George Heriot's School)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에서 가깝고 에든버러의 중심에 위치한 르네상스 양식의 학교로, 호그와트 학교의 외관에 영감을 준 장소입니다. 호그와트 학교처럼 기숙사 학교로 운영되고 있는데 아쉽게도 학교 내부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원래는 17세기에 설립된 이 학교는 여전히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외부에서 건물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해리 포터 팬들에게는 호그와트의 모습과 연관된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더 보이 위저드 (The Boy Wizard)
에든버러의 로얄 마일의 빅토리아 스트리트에 위치한 해리 포터 테마의 기념품 상점입니다. 이곳에서는 해리 포터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마법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개구리 초콜렛 같은 기념품을 살 수 있습니다. - 더 포터 트레일 (The Potter Trail)
해리 포터 관련 명소들을 따라가는 도보 여행입니다. 이 투어에서는 J.K. 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에 영감을 받은 장소들, 예를 들어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 조지 헤리엇 학교, 그레이프리어스 교회 등을 방문합니다. 가이드와 함께 진행되는 이 투어는 해리 포터 팬들에게 롤링의 창작 배경과 도시의 역사적인 이야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하고 소요시간은 1시간 반정도 입니다. 7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고 투오는 무료이지만 투어팁으로 마음을 표현하면 좋을 듯 합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 여행의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해리포터를 소재로 여행을 하거나, 흥미로운 역사를 먼저 숙지한 후 여행을 하시면 더 의미있는 여행일 될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여행에 관련된 팁들을 더 자세하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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