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만약 어린 아이(저의 경우에는 7세, 10세- 한국나이 기준)들과 함께 파리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파리는 늘 인기있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사람도 많고 관광지도 많아 선택과 집중을 하여 동선을 최소화 해야 하는 여행지 입니다.
아이들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야 겠지만, 저는 3박 4일(첫날 늦은 오후 도착, 4일째는 거의 아침에 바로 아웃이기에 만 이틀 반의 여행) 일정으로 하여 아이들의 시선에서 즐기기 좋은 여행동선으로 여행을 계획 하였습니다.
1. 아이와 함께하는 파리 여행경로 소개
아이들이 런던과 파리를 여행하는 일정에서, 박물관이 무료인 런던에서 최대한 미술작품과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으로 하고 그 유명한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을 과감하게 포기하였습니다. 박물관 투어는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어려운 일정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성인인 저도 다리가 무척 아프며 아이들이 인파를 뚫고 작품을 보았어도 "우와"보다는 "빨리가자"가 입에서 더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나중에 어른이 되어 관람하기로 미루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여정으로 여행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첫째날 : 오후에 도착하여 반나절 여행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에펠탑을 보러 갑니다.
샤오궁에서 출발해 에펠탑을 바라본 후, 에펠탑으로 걸어가 자세히 관찰을 합니다. 그리고 첫날에 파리를 전체적으로 느끼고자 바토무슈 선착장으로 걸어가 센 강을 유람하는 일정으로 반나절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둘째날 : 파리에서 두번째로 가고 싶었던 곳,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아침 일정을 시작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시테섬을 투어한 후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후에는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를 사진으로 담고 바로 옆에 카루젤 개선문을 통과해 오랑주리 미술관에 잠시 들러 모네의 작품을 관람하고 그날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 점심 → 루브르 박물관 → 개선문 → 오랑주리 미술관
노트르담에서 루브르 박물관까지는 도보로 약 15~20분 거리가 되며,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입니다.
루브르에서 개선문까지는 지하철 1호선(Palais Royal - Musée du Louvre역 → Charles de Gaulle - Étoile역)으로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개선문에서 오랑주리 미술관은 도보로 5~10분 거리로, 개선문 근처의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셋째날
뤽상부르 공원 (Jardin du Luxembourg) 중심의 쉬어가는 여행
뤽상부르 공원 주변에는 중세 미술관, 소르본대학교, 라탱 지구와 같은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명소들이 많아서 파리의 다양한 매력을 한 번에 즐기기 좋은 지역입니다.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여러 관광지가 있어, 하루 동안 여러 명소를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며 파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이들의 여행이 지칠만할 때에는 공원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피크닉을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라탱지구는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며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다 . 그리고 골목길 걸으면서 셀러드, 요리, 디저트를 10유로에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있어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후에는 생마르탱 운하로 가보세요 !
도보로 이동 :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립니다.
라탱 지구에서 시작해 가르 드 록( Gare de Lyon ) 을 지나 바스티유 광장(Place de la Bastille) 쪽으로 이동하면, 생마르탱 운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경로는 파리의 여러 명소를 도보로 즐기며 이동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하철 : 1호선(Yellow Line)을 타고 Saint-Germain-des-Prés 역에서 Châtelet 역으로 가서, 5호선을 타고 Jacques Bonsergent 역에서 내리면 생마르탱 운하에 도착합니다.
2. 관광지 소개
1. 에펠탑 (Eiffel Tower)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1889년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건설되었습니다. 324미터 높이의 철탑은 전망대에서 파리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야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2층과 정상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약을 미리 하고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려요.
2. 사요궁 (Palace of Versailles)
사요궁은 프랑스 루이 14세의 왕궁으로,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궁전 중 하나입니다. 17세기 건축물로 화려한 거울의 갤러리와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프랑스 왕실의 역사와 궁정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에펠탑이 너무 예쁘게 보이니 꼭 가보세요 !! 샤요 궁은 뮤지엄 패스 소지 시 무료입니다.
3. 노트르담 성당 (Notre-Dame Cathedral)
노트르담 성당은 12세기부터 건설된 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파리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웅장한 건축과 뛰어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탑에서는 파리 시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종교적 명소입니다. 관광포인트는 성당 입구의 파리의 첫 번째 주교인 생 드니가 자신의 잘린 목을 들고 있는 부조, 그리고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고 성당 뒤쪽인 플라잉 버트레스(벽 날개)를 보시기 바랍니다.
4. 개선문 (Arc de Triomphe)
개선문은 나폴레옹의 승리를 기념해 1806년에 건설된 거대한 기념비입니다. 샹젤리제 거리의 끝에 위치하며, 탑에서 파리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은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는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개선문에서 바라보는 파리 시내 전망은 추천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5. 오랑주리 박물관 (Musée de l'Orangerie)
오랑주리 박물관은 인상주의 및 후기 인상주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모네의 수련 연작과 피카소, 세잔 등의 작품이 유명합니다. 세련된 전시 공간에서 예술을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모네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6. 루브르 박물관 (Louvre Museum)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박물관으로, 모나리자, 비너스 드 밀로 등 걸작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예술품을 볼 수 있는 이 박물관은 파리 여행의 필수 방문지 입니다. 미리 보고 싶은 작품을 조사한 후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파리와 여행전 볼만한 에니메이션: 라따뚜이
라따뚜이(2007)는 파리에서 꿈을 꾸는 쥐 레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요리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쥐로, 파리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성장하려 합니다. 영화는 음식과 꿈, 우정을 통해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과 요리 장면들이 인상적인, 감동적이고 유머가 가득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렇게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 욕심을 내려놓고 천천히 즐기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특히 파리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사람이 많은 것 만으로도 쉽게 에너지가 소모될 수 있고 욕심부려 샹젤리제 거리를 쇼핑하거나 무리하게 걷는 일정은 지양하셔야 좋을 것입니다.
'Travel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여행시 이용하게 될 기차역 소개, 예매 어플 SNCF 사용방법 (5) | 2025.03.13 |
---|---|
파리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생마르탱 운하 주변 여행 (5) | 2025.03.13 |
남프랑스 아를, 고흐 작품의 흔적 중심의 여행 (3) | 2025.03.11 |
어린 아이와 함께하는 여유있는 파리여행: 파리의 지구별 특징, 교통 소개 (5) | 2025.03.10 |
아이와 함께 떠나는 남프랑스 여행, 마르세유 ! (5) | 2025.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