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근교에는 파리 만큼이나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다. 모두에게 유명한 베르사유 궁전, 반 고흐의 마지막을 간직한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모네의 아름다운 정원 지베르니, 그리고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에트르타, 몽 생 미셸과 생 말로, 루아르 고성 등이 있다. 또, 아이들과 함께라면 디즈니 랜드 파리도 가볼만한 곳이 될 것이다.
1. 당일치기 근교 여행지 소개
디즈니랜드 파리 (Disneyland Paris)
디즈니랜드 파리는 파리에서 셔틀버스나 RER A선 Marne-la-Vallee-Chessy역에 있는 대형 테마파크입니다. 1992년에 개장하여 디즈니 캐릭터와 마법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놀이기구, 퍼레이드, 공연 등이 펼쳐지며, 디즈니의 영화 속 세계를 살아있는 듯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디즈니 호텔과 디즈니 빌리지도 함께 있어 다양한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디즈니랜드 파크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파크가 있다. 파크 두곳을 모두 방문하는 입장권은 80유로 정도 되며, 모두 방문하기 위한 티켓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밤에 볼 수 있는 일루미네이션과 퍼레이드는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고 어른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므로 가게된다면 놓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베르사유 궁전 (Palace of Versailles)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베르사유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17세기 루이 14세가 건설한 이 궁전은 왕정의 절정기를 대표하며, 화려한 거울의 방,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로 유명합니다. 베르사유는 프랑스 왕 루이 13세, 14세 그리고 귀족들의 화려한 궁전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거울의 방, 왕의 방, 왕비의 방, 그리고 정원과 운하, 나폴레옹 황제시절의 그랑 트리아농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규모가 정말 커서 아이들과 가기에 걷기 힘들 수 있으니 미리 동선을 알아보고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궁전에서 출발하는 꼬마기차를 이용하면 조금 덜 걷고 관람이 가능하며,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도 빌릴수 있습니다(대운하 근처).
반 고흐의 집, 오베르 쉬르 우아즈 (Auvers-sur-Oise)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프랑스 북부의 작은 마을로, 빈센트 반 고흐가 마지막 생애를 보낸 곳입니다. 그는 1890년에 이곳에서 '자화상' 등 많은 작품을 그렸습니다. 70일 동안 머물다가 죽음을 맞이한 장소인데, 이 기간동안 그린 그림만 77편 정도 된다고 합니다. 반 고흐의 집은 오늘날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그의 삶과 작품을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고흐와 동생 테오의 모덤이 있는 마을 묘지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파리 북역(Gare du Nord)에서 간다면 1시간 반 정도 소요 됩니다.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 (Giverny)
지베르니는 클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이 있는 작은 마을로, 모네의 대표작 수련을 그린 장소입니다. 모네는 1883년부터 이곳에서 살며 정원의 수련 연못, 벚꽃 길, 그리고 작은 다리 등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모네가 43년동안 살던 집과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을 관람한 후에 이 곳에 들르면 더 인상깊은 장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5-6월에인 봄과 여름에 특히 아름다우며, 모네의 회화적 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제공합니다. 오늘날 이곳은 모네의 삶과 작품을 기리는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2. 1박 2일 파리 근교 여행지 , 몽 생 미셸(Mont Saint Michel)
몽 생 미셸(Mont Saint-Michel)은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위치한 암초 위의 수도원으로, 그 이름은 미셸 대천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몽(Mont)은 '산'을 의미하고, 생(Saint)은 미셸 대천사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이 수도원은 고딕 건축과 중세 수도원의 상징적 존재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709년 오베르 주교가 예배당을 지은 후 보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프랑스 혁명 시기에는 감옥으로도 사용 되었던 곳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유럽의 중요한 기독교 성지이기도 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의 관광 팁 (파리 출발)
파리에서 가는 방법 : 파리에서 몽 생 미셸까지는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약 3.5~4시간 소요됩니다. 기차로 렌역까지 이동한 후, 버스를 타고 몽 생 미셸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는 렌에서 직접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몽파르나스 역에서 렌 역까지는 2시간이 소요되며, 몽 생 미셸 행 버스는 1시간 10분정도 소요됩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몽 생 미셸 입구까지는 3키로 정도 되기 때문에 마차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마차는 요금이 7유로 정도 이고, 30분 미만으로 소요됩니다. 셔틀버스는 무료이고 12분이 소요 됩니다.
3. 파리근교, 몽 생 미셸의 맛 기행
몽 생 미셸에서 유명한 음식은 이 지역의 특산물과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음식은 바로 '오믈렛'입니다. 특히 라 메르 오믈렛(La Mère Poulard)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이 오믈렛은 몽 생 미셸의 전통적인 요리로, 부드럽고 풍성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이 오믈렛은 목욕용 팬에서 구워내며, 풍미가 깊고 매우 크고 두툼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또한, 몽 생 미셸 주변의 바다에서 잡은 조개류와 홍합이 유명합니다. 홍합 요리는 바다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다양한 소스와 함께 제공됩니다. 특히 홍합을 화이트 와인으로 끓여내는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몽 생 미셸 지역에서 또 다른 인기 있는 음식은 프랑스식 크레페와 갈레트(Buckwheat pancake)입니다. 갈레트는 주로 밀가루 대신 메밀가루로 만든 크레페로, 속에 햄, 치즈, 계란 등을 넣어 먹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캐러멜을 활용한 디저트도 이 지역의 특산물로, 몽 생 미셸 캐러멜은 달콤하고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 캐러멜은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으니 사오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몽 생 미셸은 그 자체로 맛있는 해산물과 전통적인 프랑스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사실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파리 근교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먼 곳입니다. 특히 몽생미셸은 차로만 5시간을 가야 하는 만큼 먼 곳이라 갈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녀와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관광지를 가는 것이 지칠 때 쯤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리며 마음 먹고 갔다면 긴 시간 걸려 도착하여 관광하는 만큼 맛있는 오믈렛,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휴식이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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