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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이야기

남프랑스 아이와 함께 즐기는 여행지, 액상프로방스에서 아비뇽 까지

by 노래하는 여행자 2025. 3. 7.

남프랑스에서 차를 빌려 아이 둘과 4인 가족이 여행한 여행 코스입니다.

남프랑스에는 아름다운 도시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가야 효율적일지 한참을 고민하였는데요. 어린아이들 7세 두 아이의 체력과 관심사를 고려하여 최대한 다양한 남프랑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여행을 해 볼 수 있는 코스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러 도시 중, 아를(Arles), 마르세유(Marseille), 엑상프로방스(AI-en-Provence), 보니까요(Bonnieux), 아비뇽(Avignon)은 모두 매력적인 도시들이며, 특히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에도 좋은 장소들입니다. 효율적인 관광과 숙박을 고려한 여행 계획 정보를 제공해 드릴게요 !

1. 액상프로방스 이야기

 
 엑상프로방스(AI-en-Provence)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로, 세잔의 고향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고대 로마의 유적과 중세 건축물이 어우러진 곳으로, 온천과 아름다운 광장인 마르세유 광장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그림 같은 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볼거리들을 추천해 보면, 미라보 거리, 생소  대성당, 아틀리에 세잔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미라보 거리 (course Mirabeau) : 엑상프로방스의 산책로로, 도시의 중심을 이루는 장소입니다. 양쪽에 고풍스러운 건물과 카페,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17세기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여유롭게 산책하며 도시의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거리의 끝에는 마르세유 광장이 있고, 여름에는 다양한 거리 공연과 시장도 열립니다.
생소  대성당 (Cathédrale Saint-Sauveur d'Aix-en-Provence) : 다양한 건축양식을 보이는 생 소베르 대성당은 액상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로마네스크 및 고딕 양식의 대성당입니다. 5세기에 건축이 시작되어, 중세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고대 유물들로 꾸며져 있으며, 예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성당 내부에 있는 아크브릿지는 독특한 건축적 요소로 유명합니다.
아뜰리에 세잔 (Atelier Cézanne) : 아뜰리에 세잔은 유명 화가 폴 세잔의 작업실입니다. 이곳은 세잔이 그의 대표작을 창작했던 장소로, 그의 예술 세계와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업실은 세잔이 살던 집과 연결되어 있으며, 세잔이 자주 그린 산과 풍경이 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합니다. 세잔의 팬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2. 마르세유와 아를 이야기


  마르세유(Marseille)는 이 도시가 남프랑스의 주요 도시이자 교통 허브이기 때문에 숙박하기에 좋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숙박하면 아를, 액상 프로방스, 보니유까지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여행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희와 다르게 마르세유를 중심으로 여행한다면 마르세유를 중심으로 다른 도시들까지의 소요시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마르세유 → 아를: 차로 약 1시간 (약 40km), 마르세유 → 액상 프로방스: 차로 약 30분 (약 30km) ,마르세유 → 보니유: 차로 약 1시간 30분 (약 70km) 정도가 소요됩니다.


마르세유의 주된 관광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마르세유의 바실리크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Basilique Notre-Dame de la Garde)

바실리크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은 마르세유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로,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석회암 언덕 가르드에 위치합니다. 이 성당은 19세기 건축물로, 화려한 모자이크와 성모 마리아의 동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마르세유의 전경을 즐기며 아이와 함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 트램이나 자동차로 성당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성당까지 직접 올라가는 대신 트램을 타거나 차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아이가 너무 많이 걷지 않아도 됩니다.

걷기에 대한 부담이 적은 여행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마르세유 구항구 : 마르세유의 중심지인 구항구는 짧은 거리 산책과 배 타기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항구를 둘러보고 관람차도 타면서 마르세유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파니에 지구 : 마르세유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로, 좁은 골목과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들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아이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며 벽화를 보거나,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많이 걷지 않고 구경할 수 있어 아이도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샤토디프 (Château d'If) :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유명한 샤토디프는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섬입니다. 배로 가면 약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이도 지루하지 않게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소설을 읽고 가면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고 수상버스나 보트를 타보는 경험이 아이들의 기억에 많이 남을 것으로 추천합니다.
반고흐를 좋아한다면 아를 여행은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아를(Arles)은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 위치한 아름다운 역사적 도시로, 빈센트 반 고흐의 고향이자 그의 많은 작품이 탄생한 곳입니다.아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프로방스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로마 시대의 유적인 원형경기장과 로마 유적들로 유명하며,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세인트 트로핌 성당과 반 고흐가 그린 카페 테라스도 방문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아를에서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장소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를 원형경기장 (Arles Amphitheatre): 로마 제국 시대의 건축물 입니다. 2만명 정도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고 외부는 도리아식과 코린트식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2층 아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를 고대 극장 : 원형경기장 인근에 있는 극장으로 지금은 건물의 일부 잔재만 남아 있습니다. 이 극장에서는 국제 사진 축제나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반 고흐의 흔적: 아를에서 반 고흐가 여러 작품을 그린 곳이므로, 그의 작품을 따라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반 고흐 카페에 가서 고흐가 그린  배경을 직접 보며 관광하는 것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3. 작고 예쁜 마을 보니유와 아비뇽에서의 시간


보니유 (Bonnieux)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루브론(Luberon) 산맥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중세의 매력을 간직한 이곳은 좁은 골목길과 고풍스러운 건축물로 유명하며,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보니유 전망대에서 프로방스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산딸기 축제와 같은 지역 행사가 열려, 전통과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멋진 여행지입니다. 보니유 전망대에서는 마을의 고지대에서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해도 좋고 아비뇽으로 가서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조용한 곳에서 하루 쉬어가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아비뇽


  아비뇽은 프랑스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로, 교황청과 중세의 유산으로 유명합니다. 이 도시는 14세기에 교황청의 거주지였으며, 팡티옹 궁전은 그 시대의 중요한 유적지로 남아 있습니다. 아비뇽은 또한 아비뇽 다리(Pont Saint-Bénézet)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 다리는 중세 유럽에서 중요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1. 교황청 추천 여행 방법: 교황청은 아비뇽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중세 교황들의 궁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 있으니 가이드 투어나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황청의 내부에는 다양한 방과 방어벽이 있어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탐험할 수 있습니다. 교황의 정원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2. 아비뇽 대성당 :  아비뇽 대성당은 교황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프로방스 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이라고 하며, 종탑은 한번 무너진 후 새로 건축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금빛 성모상을 볼 수 있습니다.

 

3. 생 배네제 다리 :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어린이 동요인 "On the bridge of Avignon"과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재미있게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다리의 중간지점에서 주변을 감상하면서 쉬어가면 좋습니다. 다리 끝에는 박물관도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리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