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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음악이야기

작곡에서 자주 사용하는 코드, Sus4이야기

by 노래하는 여행자 2025. 4. 8.

 

코드 진행을 알고 적용하는 것은 곡의 감정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음악적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코드 진행은 곡의 구조를 형성하며, 청자에게 안정감, 긴장감, 기대감을 주는 등 다양한 감정을 유도합니다.

코드 진행을 이해하면 창작 과정에서 더 창의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 패턴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화성을 추가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드 진행은 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코드는 아주 많이 사용되는 Sus4 입니다.

1. Sus4 코드 이야기

  Sus4 코드는 음악에서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화음이에요. 보통 우리가 듣는 메이저 코드나 마이너 코드는 3도 음(예: 도-미-솔의 '미')이 들어가서 밝거나 어두운 성격을 가지죠. 그런데 Sus4 코드는 이 3도 음을 빼고 대신 4도 음(예: 도-파-솔의 '파')을 넣어서 만들어져요. 그래서 밝다거나 어둡다기보다는 약간 중립적이고, 뭔가 미완성된 듯한 느낌을 줘요.
  Sus4라는 이름에서 "suspended(매달린)"라는 뜻처럼, 이 코드는 뭔가 떠 있는 듯한 긴장감을 줘요. 그래서 들으면 "이 다음에 어떻게 될까?" 하고 기대하게 만들죠. 특히, 4도 음이 다시 3도로 해결될 때(예: Gsus4 → G) 그 긴장이 풀리면서 듣는 사람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Sus4의 쓰임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첫번째로,  Sus4 코드는 다음 화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해요. 예를 들어, Gsus4 → G 같은 흐름은 아주 흔하게 쓰여요.  두번째로, 곡의 끝부분에서 곡을 끝낼 때 Sus4를 쓰면 완전히 끝난 느낌보다는 약간 열린 결말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세번째로, 변화를 줄 때 노래 가사가 없는 부분이나 반복되는 구간에서 분위기를 살짝 바꾸고 싶을 때도 자주 사용돼요. 

결국 Sus4 코드는 단순하지만, 음악에 긴장감과 생동감을 더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듣는 사람에게 흥미를 주고, 곡의 흐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답니다!

 


2.  Sus4코드를 분수코드로 표현하는 방법

 

한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G7sus4 = F/G

 

 베이스는 G, 오른손이 파,라,도 인 것이 왜 같을까요?

 G7Sus4 코드에서 필요 없는 1, 5음(솔, 레) 을 생략하면 도, 파 이며 텐션 9를 추가하면 파라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설명하면, G7sus4에서 D(완전 5도)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생략 가능하며, 나머지 음들은 F/G의 구성음과 동일합니다.  G를 베이스로 두고  A는 추가된 9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G7sus4는 F/G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C7sus4 코드는 "Bb/C"로 표기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수코드로 바꾸는 연습을 해 보는 이유는 바로 코드진행에서의 보이싱 때문입니다. 보이싱을 할 때,  F/G로 잡는다면 탑 노트를 '도'음으로 하여 그 전 코드와 선율적으로 잘 어울리도록 배치할 수 있기 때문 이지요. 그리고 보이싱 잡으실 때 매번 생각이 어려우시다면, 7음으로 부터 시작하는 3화음을 잡는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G7sus4에서 7음인 '파'에서 시작되는 파라도,  C7sus4 에서 시b 으로 시작하는 시b레파 가 되는 것을 아시겠지요?

다음 코드진행 이야기를 하면서 악보를 통해 설명해 드려보겠습니다.

 

3. 관련 코드진행 C-Em-F-G7sus4


이 코드 진행은 감미롭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팝, 발라드, 어쿠스틱 음악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각 코드의 역할과 보이싱 방법, 그리고 전체적인 음악적 특징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코드별 분석 
C: 곡의 시작을 안정적으로 열어주는 토닉 코드. 밝고 안정된 느낌을 전달합니다.
Em : C 메이저 스케일의 iii도 코드로, 약간의 우울함과 섬세한 감정을 더해줍니다. C에서 Em으로 이동할 때 베이스가 C → E로 상승하며 부드러운 연결감을 줍니다.
F (IV): 서브도미넌트 역할로 곡에 따뜻함과 안정감을 더합니다. Em에서 F로의 전환은 화성적으로 자연스럽고 부드럽습니다.
G7sus4 : 서스펜디드 도미넌트 코드로, 긴장감을 주며 다음 코드(C)로의 해소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G7 대신 G7sus4를 사용하면 더 부드럽고 열린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완성되는 코드진행은,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사랑, 회상, 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발라드에서는 가사와 함께 감정을 극대화할 수 있고, 팝에서는 멜로디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마지막 G7sus4는 열린 느낌을 주어 곡을 마무리하거나 반복 구조를 강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음악을 만드시거나 편곡하실때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