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어떤 상황에서든 빠지기 어려운 우리 모두의 감정 표현 방법이 됩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까지 아마 음악이 없었던 날은 하루도 없었을 것입니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를 넘어서는 것 이기에, 우리는 좋아하는 음악을 특정하기도 하고 흘러가는 음악 속에서 정말 다양한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두가 필요로 하며 좋아하는 음악을 우리는 배우며 자라왔습니다.
어렸을 때 음악시간을 좋아하셨나요? 아니면 피아노 학원을 다니셨던 경험을 떠올리시면 어떤 기억이 떠오르시는지요?
저는 아주 유쾌한 기억만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음악 실기 시험날 남들앞에서 노래하는게 부끄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 연습곡이 너무 어려워서 해도 해도 안되었던 날도 기억 납니다.
저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음악시간만큼은, 그리고 음악을 감상하거나 표현하는 그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평가받지 않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마음에서 비롯된 음악교육 철학을 가지고 많은 아이들과 소통하며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표현하며 살아가는게 저의 음악인으로서의 목표입니다.
1. 음악교육은 왜 필요한가요?
음악교육이 모두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의 음악적 능력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다. 음악적 능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이며, 인간은 누구나 음악적인 존재이다. 인간은 음악에 내재되어 있는 음악적인 요소를 음악적으로 인지하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누구나 음악적이라고 할 수 있다(민경훈 외, 2013).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2022.12.22. 고시) 성격에서도 “인간은 음악성을 계발하면서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다양한 경험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담은 음악 표현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표출할 뿐만 아니라, 소리와 음악이 주는 즐거움이나 기쁨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제시하며 음악이 개인의 음악적⋅정서적 발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음악을 통한 전인적 성장, 특히 정서적인 안정감과 행복감을 목표로 이루어지는 음악활동은 모든 아이들의 내재되어 있는 음악성을 깨우고 정서적 안정감을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음악은 또한 성공적인 상호작용과 그룹 내에서의 역할 취득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감정을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 활동은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여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은 정서를 계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악적 정서를 계발한다는 것은 음악을 경험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정서를 표출하고 타인의 정서를 수용함으로써 느낌과 감정을 조정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곧 정서적 안정과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원천이 된다.
2. 음악교육의 본질과 심미적 가치
음악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음악 예술의 미적 의미를 느끼고,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미적 감수성을 계발하는 데 있다.
음악의 가치를 몇가지로 살펴만 봐도 우리는 음악을 왜 가르쳐야 하고, 우리 삶에 일 부분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첫째, 음악은 삶의 질을 증대시킨다. 현대 사회에서는 학교, 식당, 운동경기, 대중 행사, 축제 등 어느 장소에서나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고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음악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며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다. 우리가 기분이 슬프거나 우울할 때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전환되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경험하는 마음의 즐거움도 마찬가지이다. 음악은 분명히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 이다.
둘째, 우리게에는 다양한 욕구가 있는데, 1차적인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면 끝인 동물과 다르게 우리는 사회적 소속감과 같은 사회적 욕구에서 나아가 미적 대상을 통한 정서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음악은 미적 대상으로 인간에게 미적 만족과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경험을 제공해 준다.
셋째, 음악은 소리를 통해 우리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는 창조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어디서든 음악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음악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많이 표현하며 표현의 수단으로 꼭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야 한다.
넷째, 음악은 실용적인 물건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악회나 영화, 연극, 콘서트 등에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이런 활동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린 학생들도 음악교육을 통해 미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3. 음악을 어떻게 교육하며,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까?
이 문제는 음악인으로서 글을 쓰는 나 자신의 끊임없는 고민이자 재미있는 숙제이다.
대상에 따라, 그리고 음악교육의 여러가지 종류(연주하기, 노래하기, 감상하기 등)에 따라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다양한 방법을 추가하기도 하고 바꾸기도 하며 교육해야 한다. 그러나, 음악교과의 특성상 모두에게 적용해야 하는 교육 방법은 분명 존재한다.
첫째, 실음 중심으로 음악을 지도해야 한다. 즉, 음악교육에서 학습 소재는 반드시 실제 음악이어야 하며 소리 자체와의 청각적인 접촉을 통해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야 한다. 음악이 소리를 매체로 표현되는 예술임을 생각하여, 소리 자체를 벗어난 다른 내용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삼가하여야 한다.
둘째, 음악적인 이해력을 계발하는데 힘써야 한다.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과 '이해한다, 느낀다'는 말은 다른 의미가 있다. 음악을 좋아할 수는 있지만 그 음악의 미적 내용과 의미까지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음악의 의미를 통찰하고 이해하는 수준으로까지 교육을 해 주면 좋을 듯 하다. 이렇게 이해를 위해서는 직접 음악을 탐구해볼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의미에서 아이들과 함꼐 다양한 음악 어휘들을 먼저 마음속에 갖고 표현과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셋째, 음악교육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음악지도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요즘 좋아하는 대중음악만을 소재로 하거나, 클래식만을 소재로 하는 교육 보다도 다양한 예술성 높은 음악들을 함께 듣고 표현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교육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문화적 배경이 교사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음악을 함께 탐구하면 더 효과적인 꺠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음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며, 즐거운 요소들을 많이 발견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교육 방법들, 그리고 음악 창작 이야기를 글로 담아보고 싶습니다.
모두가 어떠한 상황에 있든, 그 자리에서 나만의 음악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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